Reverse ICO의 귀환?

Reverse ICO의 귀환?

카그램부영자 0 129

 

Reverse ICO란 블록체인 기반은 아니지만 이미 상용화된 기존 사업을 기반으로 암호화폐를 공개하는 방식을 말한다. 왓챠의 콘텐츠프로토콜를 비롯 캐리프로토콜, 해외는 텔레그램, 페이스북이 대표적.

하지만 이러한 프로젝트들 대부분이 크립토 윈터를 살아남지 못했다. 실물경제에서 암호화폐로 넘어가기 위한 규제의 장벽을 넘지 못한 점도 있지만, 근본적으로 암호화폐 시장과 크립토 커뮤니티에 대한 이해부족이 주요 원인이라는 생각이다. 그와 비슷하게 STO(Securitized Token Offering)에 대한 다양한 시도가 무위에 그친 것도 그 궤를 같이 한다고 할 수 있다. 쉽게 얘기해서, 기본적으로 기존 현실기반의 비지니스 모델과 암호화폐간의 상성이 맞지 않았다는 것이다.

 

 

반면, NFT의 등장은 암호화폐 기반 비지니스가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보여줬다고 할 수 있다. 즉, 블록체인은 무형자산 또는 디지털 기반 자산(digital native asset)에 적합하다는 것이다. 증권성 자산 및 부동산과 같은 유형자산이 등기부등본같이 기존 제도권에서 충분히 커버되고 있는 반면 지적재산권 같은 무형자산의 경우 상대적으로 보호가 취약했기 때문에 NFT 비지니스가 더 효과적이었다고 볼 수 있다.

다만, NFT의 본질적 특성상 가치의 안정성이 불확실한 측면이 있고 BAYC 등의 비현실적 가격 hype과 최근 NFT 시장의 부진을 두고 NFT 버블 논쟁도 가열 중이다. 현재와 같은 금리 상승 및 불안한 거시경제 상황에서는 추상적이고 불확실한 미래가 담보하는 가치의 위기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이런 가운데, 최근 reverse ICO 움직임이 다시 눈에 띄기 시작했다. 엄밀히 말해 기존 업체가 코인의 발행하는 것이 아닌 넓은 의미로 비지니스 모델의 reverse ICO로 기존 비지니스 모델을 블록체인 성격에 맞게 재조합하여 토크노믹스를 붙인 프로젝트들이라 할 수 있다.

StepN이 대표적이라 볼 수 있는데, 기존 사용자들이 많이 사용하는 러닝 어플을 크립토 커뮤니티에 들여와 의미있는 market penetration을 보여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넷마블, 컴투스 등 유명 게임 개발사들도 자체 게임IP를 바탕으로 저마다 블록체인 플랫폼 및 토큰을 출시하는 중이다.

한발짝 더 나아가 적지 않은 프로젝트들이 커뮤니티 및 트래픽 성장에 기반하여 토큰을보상하는 crypto native한 ecnomy가 아닌 서비스 및 상품 또는 현실 세계의 매출을 통해 토큰의 가치를 지지하려는 시도가 많아지고 있다. 또 다른 M2E 어플인 Sweatcoin과 Aglet이 광고나 In-app purchase를 통해 매출을 발생시키는 것도 비슷한 현상이다. 농담같은 얘기로 차세대 블록체인 아이디어가 삼성 헬스어플에 다 들어 있었다는 말이 가볍게 들리지 않는다.

 

 

NFT를 비롯한 Crypto native project와 Reverse ICO의 흐름은 마치 성장주 vs 가치주의 관계를 보는 듯하다. 지금같이 거시적 불확실성이 대두되는 상황에서는 장미빛 비전의 성장주 보다는 따박따박 매출이 꽂히는 가치주가 아웃퍼폼하기 마련이다. 최근의 reverse ICO의 재등장은 최근 성장주의 모멘텀이 꺾이고, 가치주가 다시 부상하는 것과 결코 무관하지 않다. 어제도 다우지수가 강보합을 보인 반면 나스닥이 크게 하락했다.

또한, 최근 트렌드의 중요한 특징 중 하나는 프로젝트를 주도하는 주체가 기존 업체가 아닌 블록체인 팀으로 부터 나오고 있다는 것이다. 넷마블의 큐브도 넷마블이 소유를 하고 있지만 아이텀이라는 기존 블록체인 프로젝트를 통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암호화폐 업계의 트렌드가 매우 빠르고 글로벌 대상으로서 regulation free한 특성은 기존 제도권보다는 보다 유연한 조직에서 운전대를 잡는 것이 더 적합하다는 생각이다. 마치, 핀테크가 아닌 테크핀이 시장을 주도해가는 것과 유사한 트렌드라고 볼 수 있다.

결론적으로, 크립토 겨울이 그림자를 드리우는 어려운 시기에 주목해야할 트렌드 중 하나로 기존 비지니스 모델을 활용하는 (기왕이면 현실에서 매출이 발생하는) 동시에 그 주도권을 crypto native culture로 무장한 팀이 갖고 있는 프로젝트가 아닐까 한다.

물론, 법정통화 매출이 발생하더라도 이를 토큰 소각 등에 사용하는데 있어, 엄격한 규제 장벽이 존재하는 국내에서는 다소 어려울 수 있다. 이러한 부분을 슬기롭게 헤쳐나갈 프로젝트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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